주식회사 티아이, 백내장 수술용 의료기기 ‘아이메스’ 임상시험계획 승인
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?
㈜티아이는 백내장 수술 과정에서 수정체를 감싼 주머니(수정체낭)를 절개할 수 있는 의료기기 ‘아이메스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.
㈜티아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에 따라 향후 1년간 임상시험 절차를 진행한다.
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실명 원인의 50%를 차지하고 있다. 치료 방법은 수정체낭을 절개 후 혼탁해진 수정체는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 한다. 기존 수정체낭 절개 방법은 수술용 집게를 사용해 의사의 손기술로 동그랗게 오려내는 방식이다. 수정체낭의 절개 크기 및 위치가 일정하지 않으면 수술 후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.
㈜티아이가 개발한‘아이메스’는 와이어로프의 탄성을 이용한 일회용 전극에 고주파 에너지를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인가하여 수정체낭을 일정한 크기의 원형으로 절개하는 수술 기구이다.‘아이메스’는 미국, 일본, 중국, 인도 등에 특허등록 되었다.
㈜티아이의 이홍재, 문성혁 대표는 “티아이의 대표 아이템‘아이메스’가 이번에 시행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, 유효성을 검증하고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”라며, “‘아이메스’가 하루빨리 시장에 진입하여 많은 백내장 환자와 안과의사들에게 수술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싶다.”라고 말했다.
㈜티아이는 안과 전문 의료기기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2019년 JB인베스트먼트, 2020년 케이그라운드벤처스에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.
이번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백내장 수술기구‘아이메스’는 2021년 추계 대한안과학회에서 세광학술상 대상을 비롯해 ‘제2회 지적재산 스타트업 경진대회’에서 최우수상(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)을 수상했다.